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같은 브랜드 제품 가격이 다른 이유 살펴보기

by B터 Life 2026. 7. 28.

같은 브랜드 제품인데 백화점, 온라인몰마다 가격이 다른 이유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유통 채널별 판매수수료 구조를 공식 조사자료로 정리해 쉽게 풀어봅니다.

 

같은 브랜드, 같은 제품인데 파는 곳마다 가격이 다른 걸 보고 의아했던 경험, 다들 한 번쯤 있을 겁니다.

백화점에서는 정가인데 온라인에서는 할인가로 팔리고, 어떤 곳은 아예 가격 차이가 몇만 원씩 나기도 합니다.

오늘은 이 가격 차이가 어디서 생기는지, 유통 구조 관점에서 짚어보겠습니다.


백화점에서 사면 왜 더 비쌀까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 입점한 브랜드는 매출의 상당 부분을 수수료로 유통업체에 내야 합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2025년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백화점 입점업체가 부담하는 평균 판매수수료율은 23.7%, 대형마트는 20.5%로 나타났습니다. 일부 백화점은 품목에 따라 최고 38%까지 수수료를 받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쉽게 말하면 물건을 10만 원에 팔았을 때 2만 원에서 4만 원 가까이가 백화점 몫으로 나간다는 뜻입니다.

이 비용은 결국 판매가에 반영될 수밖에 없습니다. 매장 관리, 응대 인력, 위치 좋은 매장 임대료까지 더해지니 같은 제품이라도 가격이 오르는 건 자연스러운 결과입니다.

온라인에서는 왜 더 저렴하게 살 수 있을까

온라인 채널은 구조가 다릅니다.

쿠팡 같은 오픈마켓은 카테고리별로 4~10.9% 정도의 판매수수료를 받고, 여기에 결제수수료 2.9% 정도가 추가됩니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는 2025년 6월 수수료 체계를 개편해, 유입 경로와 상관없이 모든 거래에 1~4%의 판매수수료를 매기고 있습니다. 기존 결제 관련 수수료 3.63%는 그대로 유지됩니다.

 

숫자만 보면 온라인 쪽 부담이 훨씬 가벼워 보입니다. 매장 임대료나 인력 비용이 들지 않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여기에 함정이 있습니다. 검색 노출을 유지하려면 광고비를 따로 써야 하는데, 이 비용까지 합치면 실제 부담률은 표면 수수료보다 커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온라인이라고 항상 마진이 넉넉한 것도 아닙니다. 같은 브랜드라도 이 광고비 부담을 어떻게 지느냐에 따라 채널별 가격이 또 달라집니다.

결국 가격 차이는 '전략'에 가깝다

브랜드 입장에서 백화점과 온라인은 단순히 '비용이 다른 채널'이 아니라 '역할이 다른 채널'입니다.

백화점은 수수료가 높은 대신 브랜드 이미지를 관리하기 좋은 공간입니다. 매장 디스플레이, 직원 응대, 위치까지 브랜드가 어느 정도 통제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온라인은 가격 경쟁이 치열한 대신 진입 장벽이 낮고 넓은 고객층에 빠르게 닿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브랜드가 백화점에서는 정가에 가깝게, 온라인에서는 할인이나 특가 형태로 같은 제품의 가격을 다르게 운영합니다. 이건 단순한 바가지가 아니라, 채널별 비용 구조와 목적에 맞춘 전략에 가깝습니다.


맺음말

같은 제품의 가격 차이가 크게 느껴진다면, 그 차이 안에 어떤 유통 구조가 숨어 있는지 한 번쯤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고가 제품을 살 때는 채널별 가격을 미리 비교해보는 습관이 실질적인 도움이 됩니다. 다만 이 글에서 다룬 수수료율은 조사 시점과 품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평균치이니, 특정 브랜드의 정확한 마진 구조로 단정하지는 말아 주세요.


출처

  • 중소기업중앙회, "2025년 오프라인 대규모유통업체 입점 중소기업 거래 실태조사" (2025.12)
  • 경향신문, "100만원 팔면 24만원 남는데 수수료는 38만원···입점 중소기업의 '밑지는 장사'" (2025.12.9)
  • 비젠소프트, "쿠팡 수수료 2026 개편, 채널별 마진 비교"
  • 스튜디오mx, "네이버 쇼핑 / 스마트스토어 수수료 체계 변경" (2026.6)